왕바다리는 우리나라 쌍살벌 가운데 가장 큰 종으로, 몸길이가 23~25mm쯤 돼요. 처마 밑이나 나뭇가지, 바위 아래에 겉껍질 없이 방이 훤히 드러난 종이 벌집을 짓고, 나비·나방 애벌레를 사냥해 새끼를 키워요.

생김새

생김새
검은 바탕에 노란 무늬가 있는 날씬한 벌이에요. 허리가 잘록하고, 날 때 뒷다리를 아래로 늘어뜨려요.

헷갈리기 쉬운 생물

등검정쌍살벌Polistes jokahamae

허리 바로 앞, 가슴 뒤쪽 등판에 노란 세로줄 한 쌍이 있으면 왕바다리, 그 부분이 통째로 검으면 등검정쌍살벌이에요. 등검정쌍살벌은 더듬이가 거의 전부 노랗고, 왕바다리는 더듬이 일부가 검어요.

헷갈리는 이유크기와 검정·노랑 무늬가 비슷하고, 둘 다 처마 밑에 집을 지어요.

말벌 무리Vespa

쌍살벌은 몸이 더 날씬하고 날 때 뒷다리를 늘어뜨려요. 집도 달라서, 말벌 집은 단단한 겉껍질로 둘러싸여 속이 안 보이지만 쌍살벌 집은 방이 훤히 드러나 있어요.

헷갈리는 이유검정·노랑 무늬의 큰 벌이라 얼핏 비슷해 보여요.

사는 곳

자주 보이는 곳
  • 마을·농가
  • 도시
  • 숲 가장자리
분포
한반도와 중국, 일본, 타이완에 살아요. 제주도에 사는 무리는 제주왕바다리라는 따로 된 이름으로 불려요.
좋아하는 환경
비가 들이치지 않고 뜨거운 햇볕이 가려지는 곳에 집을 지어요. 부산·대구 조사에서는 도심과 숲 거의 모든 곳에 집을 지어, 도시 환경에 잘 적응한 벌로 꼽혔어요.

생활

먹이
어른벌은 나비·나방 애벌레를 사냥해 씹어서 경단처럼 뭉친 다음 애벌레에게 먹여요.
무리 생활
봄에 겨울을 난 여왕벌이 집을 짓기 시작하고, 일벌이 나오면 일벌이 사냥과 새끼 돌보기를 맡아요.
겨울나기
짝짓기를 마친 새 여왕벌만 겨울을 나고, 나머지 벌과 옛집은 가을에 사라져요.

번식과 한살이

번식 시기
봄에 여왕벌이 집을 짓기 시작하고, 여름이 끝날 무렵 새 여왕벌과 수벌이 나와요.
둥지
나무껍질 섬유와 침을 섞어 한지 같은 종이로 집을 지어요. 육각형 방들이 아래를 향해 열려 있어 안의 알과 애벌레가 보여요.

주의할 점

주의할 점
건드리지 않으면 대체로 먼저 공격하지 않지만, 집에 가까이 가거나 건드리면 쏠 수 있어요. 침에 갈고리가 없어 여러 번 쏠 수 있고, 벌 독 알레르기가 있으면 위험할 수 있어요.

이름과 분류

이름 이야기
한국 개체는 왕바다리(P. r. koreanus), 제주 개체는 제주왕바다리(P. r. iwatai)라는 으로 나누어 불러 왔어요. 2014년 중국 쌍살벌을 정리한 연구는 koreanus, iwatai를 비롯한 여러 아종 이름을 따로 두지 않고 모두 Polistes rothneyi 하나로 합쳐 보자고 제안했어요.

보전 현황

IUCN 적색목록
NE미평가아직 평가받지 않았어요

문화와 이야기

문화와 이야기
  • '바다리'는 쌍살벌을 가리키는 순우리말이에요.
  • '쌍살벌'은 날 때 늘어뜨린 두 뒷다리가 가는 화살(살) 두 개를 든 것처럼 보여서 붙은 이름이에요.

이런 종도 알아보기

만난 생물을 기록하고 모아 보세요

사진을 남기면 날짜·장소와 함께 정리되고, 지역 앨범을 한 종씩 채워 갈 수 있어요.

왕바다리(Polistes rothneyi) — 생김새·서식지·비슷한 종 | Moe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