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쿤은 눈가의 검은 무늬와 줄무늬 꼬리가 특징인 북아메리카의 포유류예요. 생김새는 너구리와 닮았지만 개과인 너구리와는 과부터 다른 동물이고, 한국 야생에는 원래 살지 않아요. 미국너구리, 아메리카너구리라고도 불려요.

생김새

생김새
머리와 몸통 길이가 40~70cm, 꼬리가 20~40cm, 몸무게는 보통 5~12kg이에요. 회색빛 털에 눈 주위를 가리는 검은 무늬가 있고, 꼬리에 밝고 어두운 고리 무늬가 번갈아 있어요.

헷갈리기 쉬운 생물

너구리Nyctereutes procyonoides

라쿤은 꼬리에 검은 고리 무늬가 있지만 너구리 꼬리에는 줄무늬가 없어요. 라쿤은 앞발가락과 발톱이 길어 손처럼 쓰고, 발자국에 아이 손 같은 발가락 5개가 또렷이 찍혀요.

헷갈리는 이유둘 다 눈가가 검어서 얼굴만 보면 헷갈려요.

사는 곳

자주 보이는 곳
  • 물가 숲
  • 도시·교외
분포
캐나다 남부에서 파나마까지 북아메리카에 원래 살아요. 사람이 들여온 무리가 유럽 중부, 캅카스, 일본에 퍼져 살고 있어요. 한국에서는 동물원이나 체험 시설에서 기르는 개체를 볼 수 있고, 탈출하거나 버려진 개체가 발견된 일도 있어요.
좋아하는 환경
물가 숲을 좋아하지만 도시와 교외에도 잘 적응해서, 미국 대도시에서도 흔히 살아요.

생활

먹이
잡식성이에요. 곤충·가재 같은 작은 무척추동물, 열매·견과 같은 식물, 개구리·물고기·새알 같은 작은 척추동물을 두루 먹어요.
활동
주로 밤에 활동해요. 기억력이 좋아서 한 번 푼 문제를 몇 해 동안 기억하고, 복잡한 잠금장치를 여는 실험 기록도 있어요.
감각
가장 중요한 감각은 촉각이에요. 앞발이 아주 예민해서 물속이나 바닥을 손처럼 더듬어 먹이를 찾아요. 먹이를 물에 담그는 모습이 '씻는 것'처럼 보이지만, 물가에서 먹이를 더듬던 행동이 굳어진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아요.

번식과 한살이

번식 시기
늦겨울(1~3월)에 짝짓기해요.
임신 기간
약 63~65일
새끼 수
새끼 2~5마리
수명
야생에서는 평균 2~3년쯤이지만, 사육하면 20년 넘게 살기도 해요.

이름과 분류

이름 이야기
2005년 기준으로 22개 이 인정되어 있어요.

보전 현황

IUCN 적색목록
LC최소관심멸종 위험이 낮아요
현황
한국에서는 2020년 6월 1일 '생태계위해우려 생물'로 처음 지정됐어요. 야생에 퍼지면 삵·오소리·너구리와 서식지를 두고 경쟁할 수 있다는 평가 때문이에요. 팔려고 들여오려면 허가를 받아야 하고, 풀어 주거나 버리면 처벌받아요.
위협 요인
북아메리카에서는 개홍역(디스템퍼)이 야생 개체의 가장 흔한 자연 사망 원인이에요. 광견병과 라쿤회충을 옮길 수 있어 사람과의 접촉에 주의가 필요해요.

문화와 이야기

문화와 이야기
  • 학명의 종소명 lotor는 라틴어로 '씻는 자'라는 뜻이에요.
  • 2010년대 중반부터 한국에 라쿤카페가 늘었지만, 좁은 시설에서 생기는 이상 행동과 질병 위험이 문제로 지적됐어요.
  • 2023년 12월부터 동물원·수족관으로 등록하지 않은 곳에서는 야생동물을 전시할 수 없게 됐어요. 이미 영업하던 곳은 2027년 말까지 유예를 받았어요.

이런 종도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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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쿤(Procyon lotor) — 생김새·서식지·비슷한 종 | Moe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