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란은 이름에 '난'이 붙었지만 난초가 아니라 수선화과에 속하는 남아프리카 원산의 여러해살이풀이에요. 두툼한 띠 모양 잎 사이로 꽃대를 올려 주황색 꽃을 한데 모아 피워요. 한국에서는 야생으로 자라지 않고, 겨울 끝 무렵부터 이른 봄 사이에 꽃이 피는 실내 화분으로 오래 길러 왔어요.

생김새

자라는 모습
줄기가 따로 없고 땅속의 굵은 에서 잎이 바로 나와요. 잎은 좌우 두 줄로 가지런히 포개져요.
잎
광택 있는 짙은 초록색 띠 모양으로, 길이 40~60cm, 너비 5cm쯤이에요. 일 년 내내 푸르러서 잎도 보기 좋아요.
꽃
긴 꽃대 끝에 깔때기 모양 꽃이 우산살처럼 모여 피어요. 겉은 진한 주황색, 안쪽 목 부분은 노란빛이고, 한 꽃대에 10~30송이쯤 달려요.
꽃 피는 때
한국에서 화분으로 기르면 주로 1~3월에 꽃이 피어요.
열매
꽃이 지면 둥근 열매가 달리고, 처음엔 초록색이었다가 익으면 빨갛게 변해요. 안에 씨가 하나에서 몇 개 들어 있어요.

헷갈리기 쉬운 생물

백양꽃Lycoris sanguinea

백양꽃은 늦여름에 잎이 하나도 없는 꽃대만 올라와 꽃이 피어요. 군자란은 꽃이 필 때 두툼한 띠 모양 잎이 늘 함께 있어요.

헷갈리는 이유둘 다 수선화과이고, 꽃대 끝에 주황빛 깔때기 모양 꽃이 모여 피어요.

Clivia nobilis

Clivia nobilis는 가는 통 모양 꽃이 아래로 늘어져 피고 꽃잎이 활짝 벌어지지 않아요. 군자란은 꽃이 위나 옆을 향해 나팔처럼 크게 벌어져요.

헷갈리는 이유같은 속이고 잎과 주황색 꽃 색이 비슷해요.

사는 곳

자주 보이는 곳
  • 실내 화분
  • 온실
분포
원래 남아프리카공화국 동부와 에스와티니의 숲에서 자라요. 한국에서는 화분이나 온실에서만 길러요.
좋아하는 환경
원산지에서는 숲속의 얼룩진 그늘, 낙엽이 썩어 기름지고 물이 잘 빠지는 흙에서 큰 무리를 이뤄 자라요.
꽃 피는 때

1~3월에 꽃이 펴요

꽃 1~3월

기르기

기르는 법
직사광선을 피한 반그늘에서 바람이 잘 통하게 길러요. 뿌리가 굵어 물 빠짐이 좋은 흙이 맞고, 2~3℃ 정도까지는 견디지만 얼지 않게 겨울을 나게 해요. 뿌리가 금방 차서 2년쯤마다 분갈이해 줘요.
늘리는 법
나 씨로 늘려요. 씨를 뿌리면 꽃이 피기까지 4~6년쯤 걸려요.
독성
이라는 독성 물질이 들어 있어 독이 있는 식물이에요. 특히 뿌리줄기에 독성이 강하다고 알려져 있어요.

이름과 분류

이름 이야기
예전에는 Vallota miniata, Imantophyllum miniatum이라고도 불렸어요.
품종과 여러 모습
잎이 짧고 넓게 포개져 자라는 키 작은 '다루마' 계통은 일본에서, 꽃이 크고 많이 피는 계통은 유럽에서 개량됐어요. 잎에 무늬가 드는 것도 있어요.

보전 현황

IUCN 적색목록
NE미평가아직 평가받지 않았어요
현황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국가 적색목록에서는 취약 등급이에요. 약재 채취와 서식지 감소로 지난 90년 사이 야생 개체가 적어도 40% 줄었다고 봐요.
위협 요인
원산지에서는 전통 약재로 쓰려고 뿌리째 캐 가고, 원예용으로 채집하고, 숲이 농지·조림지·도시로 바뀌면서 야생 개체가 줄고 있어요.

문화와 이야기

문화와 이야기
  • 속명 Clivia는 영국에서 이 식물을 처음 길러 꽃피운 노섬벌랜드 공작부인 샬럿 클라이브를 기려 붙인 이름이에요. 종소명 miniata는 꽃 색이 붉은 납(연단) 빛이라는 뜻이에요.
  • 남아프리카에서는 뿌리와 잎을 전통 약재로 써 왔고, 약재 시장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식물 가운데 하나예요.

이런 종도 알아보기

만난 생물을 기록하고 모아 보세요

사진을 남기면 날짜·장소와 함께 정리되고, 지역 앨범을 한 종씩 채워 갈 수 있어요.

군자란(Clivia miniata) — 생김새·서식지·비슷한 종 | Moe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