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귀뚜라미는 한국 풀밭에서 흔히 만나는 큰 귀뚜라미로, 우리나라 귀뚜라미 가운데 두 번째로 커요. 여름밤이면 수컷이 날개를 비벼 맑은 소리로 울어요. 농촌진흥청이 소리를 들으며 마음을 달래는 '정서곤충'으로 고른 곤충이기도 해요.

생김새

생김새
몸길이 2.6~3.2cm쯤이고, 몸은 윤기 나는 검은 갈색이에요. 둥근 머리의 겹눈 위쪽에 연한 색 눈썹 같은 띠가 있어요. 암컷은 배 끝에 긴 이 있어 수컷과 구별돼요.
소리
수컷이 앞날개를 비벼 맑고 고운 소리를 내요. 암컷이 다가오면 소리를 바꿔 구애하고, 수컷끼리 다툴 때는 짧고 빠르게 끊어 울어요.

헷갈리기 쉬운 생물

쌍별귀뚜라미Gryllus bimaculatus

쌍별귀뚜라미는 앞날개 밑동에 노란 점이 두 개 있어요. 왕귀뚜라미에는 이 점이 없고 얼굴에 연한 눈썹 띠가 있어요.

헷갈리는 이유둘 다 크고 검은 귀뚜라미이고, 쌍별귀뚜라미는 애완동물 먹이로 많이 길러져 자주 눈에 띄어요.

땅강아지Gryllotalpa orientalis

땅강아지는 앞다리가 삽처럼 넓적하고 몸에 고운 털이 덮여 있어요. 왕귀뚜라미 앞다리는 다른 다리처럼 가늘어요.

헷갈리는 이유둘 다 갈색이고 땅 가까이 살며 밤에 울어요.

사는 곳

자주 보이는 곳
  • 풀밭
  • 밭
  • 강가 풀숲
분포
한국·일본·중국 등 동아시아에 사는 우리 토박이 곤충이에요.
좋아하는 환경
낮에는 풀숲이나 마른 풀 밑, 땅의 얕은 틈에 숨어 있다가 밤에 나와 돌아다녀요. 불빛에 날아오기도 해요.

생활

먹이
이라 풀과 씨앗, 작은 동물의 사체까지 먹어요.
활동
주로 밤에 활동하고 울어요.
겨울나기
흙 속에 낳은 알로 겨울을 나요. 알이 깨어나려면 추운 시기를 꼭 거쳐야 해요.

번식과 한살이

번식 방법
알 → 애벌레 → 어른벌레로 자라며 번데기 시기가 없어요.

보전 현황

IUCN 적색목록
NE미평가아직 평가받지 않았어요
위협 요인
열대에서 들여와 기르는 쌍별귀뚜라미와 좁은 곳에서 함께 길렀더니, 쌍별귀뚜라미는 거의 그대로인데 왕귀뚜라미는 크게 줄었다는 실험 결과가 있어요.

문화와 이야기

문화와 이야기
  • 농촌진흥청이 2005년 토종 곤충인 왕귀뚜라미를 애완곤충으로 개발해 사육 키트를 내놓았어요.
  • 학명 emma는 일본 이름 '엔마코오로기(염라대왕 귀뚜라미)'에서 왔어요. 그래서 '염마귀뚜라미'라고 부르기도 해요.

이런 종도 알아보기

만난 생물을 기록하고 모아 보세요

사진을 남기면 날짜·장소와 함께 정리되고, 지역 앨범을 한 종씩 채워 갈 수 있어요.

왕귀뚜라미(Teleogryllus emma) — 생김새·서식지·비슷한 종 | Moe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