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비나무는 지리산·덕유산 이북의 높은 산 꼭대기 가까이에서 자라는 늘푸른 바늘잎나무예요. 솔방울이 가지 끝에 아래로 매달리는 점이 솔방울이 위로 곧게 서는 전나무·구상나무와 달라요. 최근에는 기온이 오르고 가뭄이 잦아지면서 우리 산의 가문비나무 숲이 줄어들고 있어요.

생김새

생김새
나무껍질은 회갈색에서 검은 갈색이고, 얇은 비늘처럼 일어나요.
자라는 모습
곧게 자라는 로, 다 자라면 높이 40m 안팎에 줄기 지름이 1m에 이르기도 해요.
잎
바늘잎은 길이 1~2cm로 납작하고 끝이 조금 뾰족해요. 윗면은 짙은 초록색이고, 아랫면에는 흰 줄이 있어 희끗하게 보여요.
꽃
6월 무렵 자홍색 암꽃과 황갈색 수꽃이 한 나무에 함께 피어요.
열매
솔방울은 길이 4~7cm의 원통 모양이에요. 처음엔 초록빛으로 위를 향하다가 익으면서 아래로 늘어지고, 연한 갈색으로 익어요.

헷갈리기 쉬운 생물

전나무Abies holophylla

전나무 솔방울은 가지 위에 곧게 서 있고, 가문비나무 솔방울은 아래로 매달려요.

헷갈리는 이유둘 다 원뿔 모양으로 크게 자라는 늘푸른 바늘잎나무라 멀리서 보면 비슷해요.

구상나무Abies koreana

구상나무는 솔방울이 하늘을 향해 서고, 바늘잎 끝이 살짝 오목하게 갈라져 있어요. 가문비나무는 솔방울이 아래로 늘어지고 잎끝이 뾰족해요.

헷갈리는 이유지리산·덕유산 같은 높은 산에서 함께 자라고 잎 뒷면이 희끗한 것도 비슷해요.

독일가문비나무Picea abies

독일가문비나무는 솔방울이 9~17cm로 훨씬 길고, 곁가지가 아래로 축축 늘어져요. 가문비나무 솔방울은 4~7cm예요.

헷갈리는 이유같은 가문비나무 무리라 솔방울이 매달리는 모습이 같고, 1931년에 심은 덕유산 숲처럼 한국 곳곳에 심겨 있어요.

사는 곳

자주 보이는 곳
  • 높은 산 능선
  • 아고산대 바늘잎나무 숲
분포
한국에서는 지리산·덕유산·설악산 같은 남한의 높은 산과 북한의 금강산·백두산 일대에 자라요. 나라 밖으로는 일본, 중국 동북부, 러시아 극동에 퍼져 있어요.
좋아하는 환경
한국에서는 주로 해발 1,200m가 넘는 서늘한 고산 지대에서 자라요.
꽃 피는 때

6월에 꽃이 펴요

꽃 6월

이름과 분류

이름 이야기
한반도와 중국 동북부에 자라는 나무를 따로 변종(P. jezoensis var. koreana)으로 나누는 분류도 있어요. 이 문서는 변종까지 포함한 가문비나무 전체를 다뤄요.

보전 현황

IUCN 적색목록
LC최소관심멸종 위험이 낮아요
위협 요인
2019년 국립산림과학원 조사에서 남한의 가문비나무는 약 418ha에 3만 그루쯤 자라는 것으로 추정됐어요. 같은 조사에서 지리산·설악산·한라산 같은 높은 산의 늘푸른 바늘잎나무가 집단으로 말라 죽는 일이 보고됐고, 여름철 폭염과 가뭄이 주요 원인으로 꼽혀요.

문화와 이야기

문화와 이야기
  • 나무가 가볍고 결이 곧아 종이를 만드는 펄프, 배의 돛대, 상자, 건축재로 쓰여 왔어요.

이런 종도 알아보기

만난 생물을 기록하고 모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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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비나무(Picea jezoensis) — 생김새·서식지·비슷한 종 | Moe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