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투구게는 이름과 달리 게가 아니라 거미·전갈에 더 가까운 바다 동물이에요. 북아메리카 대서양 연안과 멕시코만에 살고,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투구게예요. 대서양투구게의 푸른 피는 주사약과 의료기구에 세균 독소가 섞이지 않았는지 검사하는 데 쓰여요.

생김새

생김새
말굽 모양의 단단한 등딱지와 칼처럼 뾰족한 꼬리를 가졌어요. 몸빛은 회녹색에서 짙은 갈색까지 다양해요. 암컷이 수컷보다 25~30% 크고, 꼬리까지 60cm쯤 자라기도 해요.

헷갈리기 쉬운 생물

세가시투구게Tachypleus tridentatus

대서양투구게는 몸 윤곽이 앞뒤로 더 길쭉하고, 꼬리가 몸통보다 짧아요. 아시아의 투구게 무리는 수컷의 걷는다리 일부가 갈고리처럼 바뀌지만, 대서양투구게 수컷은 첫 다리만 갈고리 모양이에요.

헷갈리는 이유생김새가 많이 닮아 사진만으로는 헷갈려요.

사는 곳

자주 보이는 곳
  • 얕은 바다
  • 하구·석호
  • 모래 해변(산란기)
분포
미국 메인주에서 플로리다까지의 대서양 연안과 멕시코만(플로리다~루이지애나), 그리고 멕시코 유카탄반도에 살아요. 아메리카 대륙에 사는 유일한 투구게예요.
좋아하는 환경
얕은 연안부터 대륙붕 가장자리까지 살지만, 수심 30m보다 얕은 곳을 좋아하는 것으로 보여요. 알과 새끼는 밀물·썰물이 드나드는 모래 해변과 갯벌에서 자라요.

생활

먹이
턱이 없어서 다리 밑동의 억센 털로 먹이를 갈아 먹어요. 조개 같은 연체동물, 갯지렁이, 바닥에 사는 작은 동물을 주로 먹어요.
활동
파도에 뒤집히면 꼬리를 바닥에 짚어 몸을 바로 세워요. 그래도 해마다 번식하는 개체의 10%쯤이 뒤집힌 채 죽어요.
감각
눈이 모두 아홉 개예요. 등딱지 양옆의 큰 한 쌍 말고도 작은 이 등과 배 쪽에 흩어져 있어요. 큰 신경 덕분에 눈의 작동 원리를 밝히는 연구에 오래 쓰였어요.

번식과 한살이

번식 시기
늦봄~초여름에 보름·그믐 무렵의 큰 밀물 때 해변으로 올라와 알을 낳아요. 델라웨어만에서는 5~6월에 수천 마리가 몰려들어요.
둥지
암컷이 모래를 15~20cm쯤 파고 녹색의 작은 알을 묻으면 뒤따르던 수컷이 수정시켜요.
알 수
알 덩어리 하나에 4,000개쯤 들어 있고, 여러 날 밤에 걸쳐 모두 10만 개 넘게 낳기도 해요.
다 자라기까지
17번쯤 허물을 벗고 9살 무렵 어른이 돼요.
수명
20~40년으로 짐작해요.

보전 현황

IUCN 적색목록
VU취약야생에서 멸종 위험이 높아요
현황
1970년대부터 남획과 서식지 파괴로 줄었지만, 지역에 따라 줄어드는 곳·안정된 곳·늘어나는 곳이 섞여 있어요. 미국 대서양 연안 주들이 1998년부터 함께 잡는 양을 정해 관리하고 있어요.
위협 요인
장어·고둥 잡이 미끼로 쓰려는 남획과 산란 해변이 사라지는 것이 큰 위협이에요. 의료용으로 피를 뽑은 뒤 놓아준 개체 중 10~30%가 죽는다는 보고도 있어요.

문화와 이야기

문화와 이야기
  • 종소명 polyphemus는 그리스 신화의 외눈박이 거인 폴리페모스에서 왔어요. 예전에 눈이 하나뿐이라고 잘못 알았기 때문이에요.
  • 피 속 세포에서 뽑은 물질(LAL)은 세균 독소를 만나면 엉겨 붙어서, 백신·주사약·인공 관절 같은 의료 제품의 안전 검사에 쓰여요. 최근에는 피를 쓰지 않는 합성 시약도 나왔어요.
  • 피가 푸른 것은 산소를 나르는 물질에 철 대신 구리가 들어 있기 때문이에요.

이런 종도 알아보기

만난 생물을 기록하고 모아 보세요

사진을 남기면 날짜·장소와 함께 정리되고, 지역 앨범을 한 종씩 채워 갈 수 있어요.

대서양투구게(Limulus polyphemus) — 생김새·서식지·비슷한 종 | Moe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