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속은 줄기에 잎이 달리고 꼭대기에 큼직한 여섯 갈래 꽃을 피우는 식물 무리예요. 한국 산과 들에서는 참나리·말나리·하늘말나리·솔나리처럼 꽃의 방향과 잎 배열이 다른 여러 종을 만날 수 있어요.

이 무리의 생물

참나리Lilium lancifolium

여름에 검은 점이 있는 주황색 꽃이 아래를 향해 피고 가 뒤로 말려요. 잎겨드랑이의 검은 가 뚜렷한 단서예요.

하늘말나리Lilium tsingtauense

산지 숲에서 자라며 줄기 가운데 잎이 돌려나고, 6~8월에 주황빛 꽃이 위를 향해 피어요.

말나리Lilium distichum

산지 숲에서 잎이 줄기 가운데 돌려나고 꽃은 옆이나 아래를 향해 피어요. 위를 보는 하늘말나리와 꽃 방향을 비교해요.

털중나리Lilium amabile

줄기와 잎에 털이 있고, 주황빛 꽃이 옆이나 아래를 향하며 꽃덮이가 뒤로 젖혀져요.

솔나리Lilium cernuum

높은 산의 풀밭과 바위지대에서 자라며, 솔잎처럼 가는 잎과 아래를 향한 분홍빛 꽃이 눈에 띄어요.

날개하늘나리Lilium pensylvanicum

북부와 높은 산의 풀밭에서 자라며 주황빛 꽃이 위를 향해 피어요. 한국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보호돼요.

땅나리Lilium callosum

가늘고 작은 나리로, 붉은빛이 도는 주황색 꽃이 아래를 향해 피어요. 좁은 잎이 줄기를 따라 달려요.

생김새

잎
잎 배열은 중요한 단서예요. 말나리와 하늘말나리는 줄기 가운데 잎이 둥글게 돌려나지만, 참나리와 털중나리는 잎이 줄기를 따라 어긋나요.
꽃
꽃은 위·옆·아래를 향할 수 있고, 꽃덮이가 뒤로 젖혀지는 정도도 종마다 달라요. 색은 흰색·노란색·주황색·붉은색·분홍빛 등이 있어요.
열매
꽃이 진 뒤에는 마른 가 생기며, 익으면 납작한 씨가 나와요.
알아보는 법
비늘조각이 포개진 에서 곧은 줄기가 올라오고, 잎은 그 줄기에 어긋나거나 형태로 달려요. 꽃덮이 여섯 장과 수술 여섯 개가 잘 보이는 큰 꽃이 피어요.

헷갈리기 쉬운 생물

원추리속Hemerocallis

원추리속은 긴 잎이 땅 가까이에서 한데 나오고 잎 없는 꽃대가 따로 올라와요. 나리속은 곧은 줄기에 잎이 달리고 비늘이 포개진 비늘줄기가 있어요.

헷갈리는 이유둘 다 여섯 갈래의 크고 화려한 꽃을 피우며 이름에 ‘나리’가 들어가요.

사는 곳

자주 보이는 곳
  • 산지 숲과 숲 가장자리
  • 풀밭·바위지대
  • 정원
분포
나리속은 북반구에 널리 퍼져 있어요. 한국에는 여러 자생종이 있고, 백합과 여러 원예 잡종도 정원과 꽃다발에서 흔히 볼 수 있어요.
좋아하는 환경
자생종마다 사는 곳이 달라요. 말나리와 하늘말나리는 산지 숲에서, 참나리는 들과 해안 가까운 곳에서, 솔나리는 높은 산의 풀밭과 바위지대에서 볼 수 있어요.

기르기

늘리는 법
씨와 비늘줄기의 나눔으로 번식해요. 참나리처럼 잎겨드랑이에 주아가 생겨 떨어진 뒤 새 개체가 되는 종도 있어요.
독성
나리속 식물의 잎·꽃·꽃가루와 꽃병 물은 고양이에게 매우 위험해요. 조금이라도 먹거나 꽃가루를 핥았다면 바로 동물병원에 연락해야 해요.

이름과 분류

무리 이름
‘나리속’은 Lilium만 가리키는 분류 이름이에요. 일상에서 ‘백합’은 흰 꽃이 피는 재배 나리나 원예 나리류를 넓게 부르지만, 원추리속(Hemerocallis)은 나리속이 아니에요.
품종과 여러 모습
정원과 꽃다발에서는 아시아틱·오리엔탈·나팔나리 계통과 이들을 섞어 만든 여러 품종을 만날 수 있어요. 꽃색과 향, 꽃이 향하는 방향이 야생종보다 훨씬 다양해요.

보전 현황

보전 현황
날개하늘나리(Lilium pensylvanicum)는 한국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이에요.
나리속(Lilium) — 생김새·서식지·비슷한 종 | Moe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