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는 5월쯤 들판과 산기슭에 은백색 솜털 같은 꽃이삭을 올리는 이에요. 어린 꽃이삭은 씹으면 단맛이 나서 예전 아이들이 '삘기'라고 부르며 뽑아 먹었고, 줄기와 잎은 엮어서 지붕을 이는 데 썼어요. 땅속줄기로 빠르게 퍼져서 따뜻한 나라에서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골칫거리 잡초이기도 해요.

생김새

자라는 모습
높이 30~80cm쯤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에요. 희고 가는 가 땅속으로 길게 뻗으며 마디마다 새 포기를 내요.
잎
잎은 주로 뿌리 쪽에서 모여 나고, 길이 20~50cm, 너비 7~12mm로 좁고 길어요. 가장자리는 손으로 훑으면 거칠거칠해요.
꽃
꽃이삭은 길이 10~20cm의 가는 원기둥 모양이에요. 처음에는 흑자색 암술머리와 갈색 수술이 보이다가, 작은 이삭 밑의 은백색 털이 부풀어 솜뭉치처럼 변해요.
꽃 피는 때
한국에서는 5월쯤 꽃이 피고, 꽃이삭이 잎보다 먼저 올라와요.

헷갈리기 쉬운 생물

억새Miscanthus sinensis

억새는 키가 1~2m로 훨씬 크고 9월쯤 이삭이 나와요. 띠는 무릎 높이 정도로 작고 5월쯤 솜털 이삭을 올려요.

헷갈리는 이유둘 다 은빛 털이 보송한 이삭을 달고 무리 지어 자라요.

수크령Cenchrus alopecuroides

수크령은 8~9월에 피고 이삭에 붉은 기운이 돌며 굵은 솔처럼 보여요. 띠는 봄에 피고, 이삭이 희고 부드러운 솜털로 덮여요.

헷갈리는 이유길가 풀밭에서 둘 다 원기둥 모양 이삭을 달아요.

사는 곳

자주 보이는 곳
  • 산과 들
  • 양지바른 풀밭
  • 냇가
분포
한국 전국에 널리 자라요. 세계적으로는 아시아·아프리카·오스트레일리아의 따뜻한 지역에 넓게 퍼져 있어요.
좋아하는 환경
햇볕이 잘 드는 곳을 좋아하고, 한 번 자리를 잡으면 무리를 지어 빽빽하게 자라요.
꽃 피는 때

5월에 꽃이 펴요

꽃 5월

번식과 한살이

씨앗 퍼뜨리기
익은 씨에는 긴 솜털이 붙어 있어 바람을 타고 멀리 날아가요.

기르기

늘리는 법
씨뿐 아니라 땅속의 뿌리줄기로도 퍼지고, 작은 뿌리줄기 조각에서도 다시 자라나요.

이름과 분류

이름 이야기
Imperata cylindrica var. koenigii라고도 불렸어요.
품종과 여러 모습
잎이 붉게 물드는 원예 품종 '레드 배런'('재패니즈 블러드그래스')이 있어요.

보전 현황

IUCN 적색목록
NE미평가아직 평가받지 않았어요
현황
원래 살지 않던 따뜻한 지역에 퍼지면 다른 식물을 몰아내서, 세계자연보전연맹()이 꼽은 '세계 100대 침입외래종'에 들어 있어요.

문화와 이야기

문화와 이야기
  • 어린 꽃이삭은 지역에 따라 삘기·삐비·삥기라고 불러요.
  • 띠로 지붕을 인 집을 '모옥(茅屋)'이라고 하는데, 초라한 시골집을 뜻하는 말로도 쓰여요.
  • 뿌리줄기는 '백모근'이라는 한약재로 써 왔어요.

이런 종도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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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Imperata cylindrica) — 생김새·서식지·비슷한 종 | Moe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