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렁이는 우리나라에 사는 뱀 가운데 가장 큰 뱀으로, 다 자라면 몸길이가 2m 가까이 돼요. 독은 없고, 쥐 같은 작은 짐승을 몸으로 감아 잡아먹어요. 몸 색에 따라 황구렁이·먹구렁이라고도 불려요.

생김새

생김새
몸이 굵고 길어요. 국내 자료는 다 자란 몸길이를 1.5~2m쯤으로, 외국 자료는 1.2~1.6m로 적어요. 황갈색 바탕에 검은 가로무늬가 있는 개체(황구렁이)부터 온몸이 검은빛인 개체(먹구렁이)까지 색이 다양해요.

헷갈리기 쉬운 생물

누룩뱀Elaphe dione

누룩뱀은 몸길이가 0.4~1m로 구렁이보다 훨씬 작아요. 우리나라 산지 어디에서나 흔한 뱀이라, 2m 가까운 구렁이보다 훨씬 자주 보여요.

헷갈리는 이유같은 속이라 몸 모양이 닮았고, 사는 곳도 겹쳐요.

능구렁이Lycodon rufozonatus

능구렁이는 붉은 갈색 바탕에 굵은 검은 띠가 몸 전체에 규칙적으로 둘러 있어요. 낮에는 숨어 있다가 밤에 다녀요.

헷갈리는 이유이름에 '구렁이'가 들어가고 크게 자라지만 속이 다른 뱀이에요.

사는 곳

자주 보이는 곳
  • 숲
  • 물가
  • 마을·논밭 주변
분포
한반도와 중국 동북부(만주), 몽골, 러시아 극동에 살아요. 예전에는 우리나라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많이 줄었어요.
좋아하는 환경
돌담, 둑, 밭둑의 돌 틈처럼 숨을 곳이 많은 곳을 좋아하고, 사람 사는 집 가까이에도 살아요.
시기

한국 기준

번식 5~8월

생활

먹이
쥐·다람쥐·청설모 같은 설치류와 새알을 주로 먹고, 작은 새·개구리·다른 뱀도 먹어요.
활동
겨울잠을 자고 4월쯤 깨어나 활동을 시작해요. 나무를 잘 타요.

번식과 한살이

번식 시기
짝짓기 5~6월, 알 낳기 7~8월
둥지
볏짚이나 퇴비 더미 같은 곳에 알을 낳고, 알을 낳은 뒤 몸을 감아 알을 지키기도 해요.
알 수
알 12~25개
수명
약 20년

이름과 분류

이름 이야기
학자에 따라 한국·중국 동부의 구렁이를 Elaphe anomala라는 다른 종으로 나누어 보기도 해요(예전에는 이 종의 아종으로 봤어요). 한국에서는 보통 한 종으로 보고, 황구렁이와 먹구렁이도 몸 색만 다른 같은 종으로 봐요.

보전 현황

IUCN 적색목록
LC최소관심멸종 위험이 낮아요

문화와 이야기

문화와 이야기
  • 예전 초가집 지붕이나 돌담에 살며 곡식을 축내는 쥐를 잡아 주어, 집을 지키는 '업구렁이'로 여겼어요. 집에 사는 구렁이를 해치면 집안에 화가 미친다는 믿음도 있었어요.
  • '구렁이 담 넘어가듯'은 일을 슬그머니 얼버무리고 넘어가는 모습을 빗댄 말이에요.
  • 옛이야기 '구렁덩덩 신선비'처럼 구렁이가 나오는 설화가 많아요.

이런 종도 알아보기

만난 생물을 기록하고 모아 보세요

사진을 남기면 날짜·장소와 함께 정리되고, 지역 앨범을 한 종씩 채워 갈 수 있어요.

구렁이(Elaphe schrenckii) — 생김새·서식지·비슷한 종 | Moe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