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은 아프리카에서 온 박과의 한해살이 덩굴식물이고, 우리가 먹는 것은 그 열매예요. 열매의 90% 넘게가 물이라 여름 더위를 식히는 과일로 사랑받아 왔어요. 우리나라에는 고려 때 들어와 개성에 처음 심었다는 기록이 있어요.

생김새

자라는 모습
땅 위로 길게 뻗는 한해살이 덩굴이에요. 덩굴은 몇 미터씩 자라고 거친 털이 있으며, 덩굴손으로 다른 물체를 감아요.
잎
잎은 깃 모양으로 3~4갈래 깊게 갈라져요.
꽃
지름 3.5cm쯤 되는 노란 꽃이 피고, 한 포기에 수꽃과 암꽃이 따로 달려요. 뒤 35~45일쯤 지나면 열매가 익어요.
열매
두꺼운 껍질 안에 즙 많은 속살이 든 열매예요. 속살은 대개 붉거나 노랗고, 씨가 보통 700개쯤(400~1,700개) 들어 있어요.

사는 곳

자주 보이는 곳
  • 밭
  • 비닐하우스
분포
한국에서는 야생으로 자라지 않고 밭이나 시설에서 길러요. 충남 부여·논산, 충북 음성·진천, 경남 창원·합천·함안, 전북 고창 등이 이름난 산지예요.
좋아하는 환경
따뜻한 날씨를 좋아해요. 조선 시대 농서에서도 모래땅이 알맞다고 했어요.

기르기

기르는 법
같은 밭에 박과 작물을 이어 심으면 땅에서 옮는 병이 많이 생겨서, 돌려 심기를 권해요. 옛 농서 『산림경제』에도 쓸데없는 꽃을 따 주어야 열매가 커진다고 적혀 있어요.
늘리는 법
씨 없는 수박은 염색체가 세 벌인 '' 씨에서 자라요. 씨를 맺지 못해서 열매에 단단한 씨가 생기지 않아요.

이름과 분류

이름 이야기
오랫동안 남아프리카 칼라하리 사막이 수박의 고향으로 여겨졌어요. 하지만 그곳의 야생 '수박'은 속살이 희고 단단한 시트론멜론(Citrullus amarus)이라는 다른 종으로 밝혀졌고, 최근 연구에서는 수박이 수단 등 북동아프리카에서 처음 길러졌다고 봐요.

보전 현황

IUCN 적색목록
NE미평가아직 평가받지 않았어요

문화와 이야기

문화와 이야기
  • '서쪽에서 온 오이'라는 뜻의 서과(西瓜), '물이 많은 오이'라는 뜻의 수과(水瓜)라고도 불렸어요.
  • 허균은 『도문대작』에서 고려 때 홍다구가 개성에 수박을 처음 심었고, 충주에서 나는 것이 으뜸이라고 적었어요.
  • 씨 없는 수박은 우장춘 박사의 발명으로 잘못 알려져 있지만, 처음 만든 사람은 일본의 기하라 히토시예요. 우장춘 박사는 1950년대 초 농민들에게 육종 기술을 알리려고 씨 없는 수박을 길러 보였어요.
  • 껍질 바로 안쪽 흰 부분에 이라는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 있어요.

이런 종도 알아보기

만난 생물을 기록하고 모아 보세요

사진을 남기면 날짜·장소와 함께 정리되고, 지역 앨범을 한 종씩 채워 갈 수 있어요.

수박(Citrullus lanatus) — 생김새·서식지·비슷한 종 | Moe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