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은 산기슭 양지를 덮으며 자라는 콩과의 덩굴나무로, 여름에 자줏빛 꽃송이가 올라와요. 굵은 뿌리는 '갈근'이라는 약재이자 칡즙의 재료로 친숙해요.

생김새

자라는 모습
잎이 지는 덩굴성 나무예요. 줄기 아래쪽은 나무처럼 단단해지고, 덩굴은 10m 넘게 뻗어요.
잎
작은잎 세 장이 한 잎을 이루는 이 어긋나게 달리고, 잎자루가 길어요. 작은잎은 길이와 폭이 8~15cm쯤이고, 줄기와 잎 뒷면에 털이 있어요.
꽃
붉은 자줏빛 나비 모양 꽃이 에서 15~30cm쯤 되는 송이를 이루어 피고, 향기가 있어요.
꽃 피는 때
한여름에서 늦여름 사이에 피어요. 자료에 따라 6~8월로 적기도 해요.
열매
꽃이 지면 갈색 털로 덮인 납작하고 긴 꼬투리가 달려요.

헷갈리기 쉬운 생물

아까시나무Robinia pseudoacacia

아까시나무는 덩굴이 아니라 곧게 서는 큰 나무이고, 꽃이 희어요. 잎도 작은잎 9~19장이 깃털처럼 달려서 칡의 세겹잎과 달라요.

헷갈리는 이유색만 빼면 꽃송이 모양이 비슷하고 향도 닮았어요.

새콩Amphicarpaea edgeworthii

새콩은 한해살이 덩굴풀이라 칡처럼 굵고 단단한 줄기가 생기지 않아요.

헷갈리는 이유작은잎 세 장짜리 잎을 단 콩과 덩굴이에요.

사는 곳

자주 보이는 곳
  • 산기슭
  • 햇볕 드는 숲 가장자리
분포
한반도 곳곳의 산기슭 양지에서 자라요. 원래 동아시아에서 동남아시아, 태평양 일부 섬에 걸쳐 살던 식물인데, 미국 남동부 등 다른 대륙에 퍼져 문제가 되고 있어요.
꽃 피는 때

7~8월에 꽃이 펴요

꽃 7~8월

기르기

늘리는 법
땅을 기는 줄기 마디마다 뿌리를 내리며 넓게 퍼져요.

이름과 분류

이름 이야기
이 종에는 변종이 여럿 있어요. 한국·일본·미국에서 흔히 보는 칡은 그중 var. lobata이고, 예전 이름 Pueraria lobata라고도 불러요. 중국 남부 등에 사는 var. thomsonii, 대만·오키나와 쪽의 var. montana도 같은 종으로 묶여요. 위에 쓴 생김새와 쓰임은 한국의 칡(var. lobata)을 기준으로 했어요.

보전 현황

보전 현황
국제자연보전연맹()이 꼽은 '세계 최악의 침입외래종 100' 목록에 들어 있어요. 한국에서도 덩굴이 나무와 전봇대를 감고 오르기 때문에 지자체와 산림 당국이 칡을 걷어 내는 작업을 해요.

문화와 이야기

문화와 이야기
  • 일이 뒤얽혀 풀기 어려운 상태를 뜻하는 '갈등(葛藤)'은 칡(葛)과 등나무(藤)가 서로 얽혀 자라는 모습에서 나온 말이에요.
  • 한방에서는 뿌리를 갈근, 꽃을 갈화라고 부르며 약재로 써 왔어요. 감기에 쓰는 갈근탕이 잘 알려져 있어요.
  • 뿌리에서 얻은 녹말(갈분)로 떡이나 국수를 만들고, 칡냉면으로도 먹어요. 줄기 껍질의 섬유로는 갈포라는 천을 짰어요.

이런 종도 알아보기

만난 생물을 기록하고 모아 보세요

사진을 남기면 날짜·장소와 함께 정리되고, 지역 앨범을 한 종씩 채워 갈 수 있어요.

칡(Pueraria montana) — 생김새·서식지·비슷한 종 | Moe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