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치는 몸길이 5~6.5cm쯤 되는 큰 메뚜기로, 세계 여러 곳에서 떼를 지어 농작물을 휩쓰는 '메뚜기 떼'로 이름난 종이에요. 평소에는 흩어져 살지만 수가 크게 늘면 몸빛과 몸꼴이 바뀌어 무리 지어 날아다녀요. 한국에서도 2014년 8월 전남 해남의 간척 농지에서 대발생해 논과 밭에 피해를 냈어요.

생김새

생김새
전남 무안에서 잰 어른벌레는 암컷이 평균 6.5cm, 수컷이 5.0cm쯤으로 암컷이 훨씬 커요. 몸빛은 녹색형과 갈색형이 있고, 무안에서는 녹색형이 60% 남짓으로 더 많았어요. 머리 윗부분이 납작하고 날개가 길며, 뒷날개는 거의 투명하고 옅은 노란빛을 띠어요.

헷갈리기 쉬운 생물

콩중이Gastrimargus marmoratus

콩중이는 앞가슴 등판이 높게 솟아 투구를 쓴 것처럼 보이고, 뒷날개를 펴면 검은 띠가 있어요. 풀무치는 머리 윗부분과 등이 납작하고 뒷날개에 뚜렷한 띠가 없어요.

헷갈리는 이유몸빛이 녹색·갈색으로 비슷하고 크기가 큰 메뚜기라서요.

팥중이Oedaleus infernalis

팥중이는 셋 가운데 가장 작고, 앞가슴 등판에 X자 무늬가 있으며 뒷날개에 검은 띠가 있어요. 풀무치는 훨씬 크고 X자 무늬가 없어요.

헷갈리는 이유풀밭에서 함께 흔히 보이고 갈색형 몸빛이 닮았어요.

풀무치·콩중이·팥중이 비교
몸길이앞가슴 등판뒷날개
풀무치4.8~6.5cm납작함거의 투명, 띠 없음
콩중이4~6cm투구처럼 높이 솟음검은 띠
팥중이3~5cmX자 무늬검은 띠

사는 곳

자주 보이는 곳
  • 물가 풀밭
  • 바닷가 간척지
분포
아프리카·유럽·아시아·오스트레일리아에 널리 살고, 한국에도 살아요.
좋아하는 환경
햇볕이 잘 드는 풀밭을 좋아하고, 알은 모래가 많은 흙에 낳는 것을 가장 좋아해요.
볼 수 있는 때

한국 기준

번식 8~10월 · 활동 7~10월

생활

먹이
벼과 식물의 잎을 먹어요. 실험에서는 옥수수를 가장 좋아했고 조·기장이 뒤를 이었으며, 억새와 벼는 잘 먹지 않았어요.
무리 생활
흩어져 사는 '혼자 사는 형'과 무리 지어 이동하는 '떼 짓는 형'이 있어요. 떼 짓는 형은 몸빛이 짙어지고 날개가 발달해, 바람을 타고 하루에 100km 넘게 날기도 해요.
겨울나기
가을에 낳은 알로 겨울을 나고, 이듬해 5월 하순에 깨어나요.

번식과 한살이

번식 시기
전남 무안에서는 8월 하순부터 10월 하순까지 알을 낳았어요.
둥지
암컷이 배 끝을 흙 속에 꽂아 알을 낳아요.

이름과 분류

이름 이야기
풀무치속에는 풀무치 한 종만 있어요. 사는 지역에 따라 여러 으로 나누는데, 아프리카에 사는 아종(L. m. migratorioides)과 유라시아에 사는 아종(L. m. migratoria) 등이 있어요. 아종을 어떻게 나눌지는 전문가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려요.

보전 현황

IUCN 적색목록
LC최소관심멸종 위험이 낮아요
현황
서울특별시가 2000년에 서울시 보호야생생물로 지정했어요.

문화와 이야기

문화와 이야기
  • 옛날에는 황충(蝗蟲)이나 누리라고 불렀어요.

이런 종도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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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치(Locusta migratoria) — 생김새·서식지·비슷한 종 | Moe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