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조롱이는 동아시아에서 번식하고 아프리카 남부까지 날아가 겨울을 나는 작은 매예요. 가운데 가장 먼 거리를 이동하는 새 중 하나예요. 한국에서는 봄과 가을에 잠시 들르는 이고, 가을에 더 많이 보여요.

생김새

생김새
몸길이 약 28~30cm인 작은 매예요. 수컷은 온몸이 짙은 잿빛이고 아랫배와 꼬리 밑이 적갈색이에요. 날 때 날개 안쪽이 하얗게 보여요. 암컷은 몸 아랫면이 흰 바탕에 검은 줄무늬가 있어요. 암수 모두 눈테·부리 위 ·다리가 주황빛이에요.

헷갈리기 쉬운 생물

새호리기Falco subbuteo

새호리기는 얼굴에 검은 콧수염 무늬가 있고 목이 하얗고, 가슴에 검은 세로줄이 있어요. 비둘기조롱이 수컷은 몸이 고른 잿빛이고 날개 안쪽이 하얘요. 암컷끼리는 비슷하지만 비둘기조롱이는 눈테·납막·다리가 주황빛이에요.

헷갈리는 이유둘 다 날개가 길고 뾰족한 작은 매이고, 아랫배가 붉은 편이라 날아가는 모습이 비슷해요.

사는 곳

자주 보이는 곳
  • 논·농경지
  • 탁 트인 들판
분포
러시아 동남부(아무르 지방), 몽골 북부, 중국 북부, 한반도 북부에서 번식하고 아프리카 남부와 동부에서 겨울을 나요.
머무는 때
남한에서는 봄·가을에 지나가는 나그네새예요. 번식 기록은 북부 지방에서 나와요.
좋아하는 환경
논이나 간척지처럼 탁 트인 곳을 좋아해요. 가을이면 들녘의 전깃줄에 무리 지어 앉아 쉬며 사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이동
번식지에서 인도를 지나 아라비아해를 건너 아프리카로 가요. 바다를 건너는 구간에서는 함께 이동하는 된장잠자리를 먹이로 삼는 것으로 추정돼요.

생활

먹이
주로 잠자리·메뚜기 같은 곤충을 먹어요. 전깃줄 같은 곳에 앉아 있다가 날아올라 공중이나 땅 위의 곤충을 잡아요. 새끼를 키울 때는 작은 새·쥐·개구리도 잡아요.
무리 생활
맹금류인데도 무리를 지어 이동하고 함께 잠자리에 들어요.

번식과 한살이

번식 시기
5~6월
둥지
직접 둥지를 짓기보다 까치·까마귀 무리나 다른 맹금류가 쓰던 빈 둥지, 나무 구멍을 써요. 여러 쌍이 가까이 모여 번식하기도 해요.
알 수
알 3~4개
알 품기
암수가 함께 알을 품어요. 알을 낳고 한 달쯤 지나면 새끼가 깨요.
둥지 떠나기
새끼는 깬 뒤 한 달쯤 지나 둥지를 떠나요.

보전 현황

IUCN 적색목록
LC최소관심멸종 위험이 낮아요
위협 요인
큰 무리로 모여 이동하고 잠자는 습성 때문에 이동 경로에서 한꺼번에 사냥당하기 쉬워요.

문화와 이야기

문화와 이야기
  • 2012년 인도 나갈랜드주의 한 마을에서 이동 중인 비둘기조롱이가 대량으로 포획된 일이 알려지며 보호 운동이 일어났어요. 그 뒤 마을 협의회가 사냥을 금지하고 전직 사냥꾼들이 순찰대를 꾸려 새를 지키게 되었고, 이 새를 보러 오는 관광객도 생겼어요.

이런 종도 알아보기

만난 생물을 기록하고 모아 보세요

사진을 남기면 날짜·장소와 함께 정리되고, 지역 앨범을 한 종씩 채워 갈 수 있어요.

비둘기조롱이(Falco amurensis) — 생김새·서식지·비슷한 종 | Moe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