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피나무는 가시가 많은 작은 나무로, 추어탕에 뿌려 먹는 알싸한 '초피가루'가 이 나무의 열매 껍질이에요. 한국에서는 중부 이남의 산과 들에 자라요. 지역에 따라 제피·젠피라고도 불려요.

생김새

생김새
가지에 길이 1cm쯤 되는 가시가 잎자루 양옆으로 한 쌍씩 마주나요. 가시는 아래로 살짝 굽어 있어요.
자라는 모습
키 3m 안팎의 예요. 잎을 비비면 특유의 강한 향이 나요.
잎
작은 잎 여러 장이 깃털처럼 달린 이 어긋나게 붙어요. 작은 잎 가장자리에는 물결 모양의 얕은 톱니가 있어요.
꽃
꽃잎과 꽃받침이 따로 나뉘지 않은 연한 황록색 작은 꽃이 모여 피어요. 암나무와 수나무가 따로 있어서 열매는 암나무에만 달려요.
꽃 피는 때
5~6월
열매
9월 말~10월 초에 붉은 갈색으로 익고, 껍질에 작은 기름점이 있어요. 익으면 껍질이 벌어지면서 까맣고 반짝이는 씨가 드러나요.

헷갈리기 쉬운 생물

산초나무Zanthoxylum schinifolium

가시를 보면 돼요. 초피나무는 가시가 잎자루 양옆에 한 쌍씩 마주나고, 산초나무는 하나씩 어긋나게 달려요. 초피나무 가시가 더 뚜렷하고, 열매 맛도 초피가 훨씬 강하고 알싸해요.

헷갈리는 이유생김새가 아주 비슷하고 둘 다 열매를 향신료로 써요.

사는 곳

자주 보이는 곳
  • 산지
  • 숲 가장자리
  • 해안 지방
분포
한국·중국·일본에 자라요. 한국에서는 중부 이남과 해안 지방의 산에 저절로 자라요.
좋아하는 환경
추위에 약한 편이라 따뜻한 남쪽 지방에서 잘 자라요. 중부 이북에서는 바람이 덜 드는 따뜻한 곳이어야 겨울을 날 수 있어요.
꽃 피는 때

5~6월에 꽃이 펴요

꽃 5~6월 · 열매 9~10월

기르기

기르는 법
가시가 있어 정원 경계에 울타리처럼 심기도 해요. 뿌리가 얕아 가뭄에 약하니 마르지 않게 돌봐야 해요.
늘리는 법
씨나 꺾꽂이로 늘려요. 씨는 기름기를 씻어 낸 뒤 젖은 모래에 섞어 겨울을 나게 하고 봄에 뿌려요.

이름과 분류

이름 이야기
북한에서는 조피나무라고 하고, 천초(川椒)라는 이름도 있어요. 일본에서는 이 나무를 '산쇼(山椒)'라고 불러서, 한국의 산초나무(Zanthoxylum schinifolium)와 헷갈리기 쉬워요. 중국 쓰촨 요리의 화자오(花椒)도 같은 속의 다른 종(Zanthoxylum bungeanum 등)이에요.
품종과 여러 모습
일본에는 가시가 없는 '아사쿠라잔쇼' 재배 품종이 있어요.

보전 현황

IUCN 적색목록
NE미평가아직 평가받지 않았어요

문화와 이야기

문화와 이야기
  • 말린 열매 껍질을 갈아 추어탕·매운탕 같은 생선국의 비린내를 잡는 데 써요. 남부 지방에서 특히 즐겨 써요.
  • 봄에 돋는 새순은 나물이나 장아찌로 먹어요.
  • 조선 시대 『세종실록』에는 가뭄 든 농사철에 초피 껍질과 잎을 찧어 냇물에 풀어 물고기를 다 죽인다며 이를 비판한 지방 관리의 상소가 실려 있어요.

이런 종도 알아보기

만난 생물을 기록하고 모아 보세요

사진을 남기면 날짜·장소와 함께 정리되고, 지역 앨범을 한 종씩 채워 갈 수 있어요.

초피나무(Zanthoxylum piperitum) — 생김새·서식지·비슷한 종 | Moe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