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야자나무는 미국 남서부 사막의 샘가에 숲을 이루는 굵은 부채야자예요. 부채 모양 잎 가장자리에 흰 실이 잔뜩 늘어지고, 마른 잎이 줄기에 치마처럼 매달리는 모습이 특징이에요. 한국에서는 야생으로 볼 수 없는 나무예요.

생김새

생김새
줄기가 하나인 키 큰 야자로, 보통 9~15m, 크게는 20m 넘게 자라요. 줄기가 아주 굵고, 죽은 잎이 떨어지지 않고 아래로 처져 줄기를 두껍게 덮어요.
잎
잎은 지름 1~2m쯤인 부채 모양으로 깊게 갈라지고 회녹색이에요. 갈라진 잎 조각 사이로 흰 실 같은 섬유가 많이 늘어져요. 잎자루에는 작고 무딘 가시가 있어요.
꽃
작은 크림색 꽃이 길게 늘어진 에 잔뜩 달려요.
열매
지름 1~2cm의 검은 열매가 가을에 익고, 씨가 하나 들어 있어요. 다 자란 나무 한 그루가 한 해에 수천 개를 맺어요.

헷갈리기 쉬운 생물

워싱톤야자Washingtonia robusta

워싱톤야자는 키가 더 크고 줄기가 훨씬 가늘며, 잎이 윤기 나는 밝은 초록색이고 흰 실이 적어요. 잎자루 가시가 더 날카롭고 잎자루 밑동이 붉거나 갈색을 띠어요. 이 종은 줄기가 굵고 잎이 회녹색이에요.

헷갈리는 이유이름과 생김새가 비슷하고, 거리에 심는 나무는 두 종 사이의 잡종인 경우도 있어요.

사는 곳

자주 보이는 곳
  • 사막 오아시스
  • 샘가
  • 계곡 물가
분포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사막을 중심으로 애리조나 일부와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에 자라요. 한국 야생에는 없어요.
좋아하는 환경
땅속 물이 늘 솟아나는 곳에서만 자라요. 단층 때문에 지하수가 지표로 올라오는 곳에 오아시스가 생기는 경우가 많아요.

번식과 한살이

씨앗 퍼뜨리기
원산지에서는 코요테·여우·새가 열매를 먹고 씨를 멀리 옮겨요.

기르기

기르는 법
건조하거나 여름이 덥고 마른 기후에서 잘 자라요. 짧은 추위라면 영하 10℃ 안팎까지 견뎌요.

이름과 분류

이름 이야기
최근 일부 분류에서는 가까운 워싱톤야자(Washingtonia robusta)를 이 종의 으로 보기도 해요. 두 종 사이의 잡종(Washingtonia × filibusta)도 있어서 심어 기르는 나무는 구분이 어려울 때가 있어요.

보전 현황

IUCN 적색목록
LC최소관심멸종 위험이 낮아요

문화와 이야기

문화와 이야기
  • 속 이름 Washingtonia는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을 기려 붙였고, 종소명 filifera는 '실을 단'이라는 뜻으로 잎 가장자리의 흰 실을 가리켜요.
  • 원산지의 원주민 카우이야 사람들은 잎으로 샌들·지붕·바구니를 만들고, 단단한 잎자루로 요리 도구를 만들었어요.

이런 종도 알아보기

만난 생물을 기록하고 모아 보세요

사진을 남기면 날짜·장소와 함께 정리되고, 지역 앨범을 한 종씩 채워 갈 수 있어요.

워싱턴야자나무(Washingtonia filifera) — 생김새·서식지·비슷한 종 | Moe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