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토끼는 우리가 기르는 집토끼의 조상인 야생 토끼예요. 원래 이베리아반도와 북서아프리카에 살며, 땅속에 굴을 파고 무리 지어 살아요. 한국에는 야생 굴토끼가 원래 살지 않고, 버려진 집토끼가 제주 사라봉 같은 일부 공원에서 불어난 일이 있어요. 유럽토끼라고도 불려요.

생김새

생김새
몸길이 35~50cm, 몸무게 1.5~3kg 정도예요. 야생형은 회갈색이고 배는 희거나 회색이며, 꼬리 아랫면이 하얘요. 집토끼는 품종에 따라 털빛·귀 모양·크기가 아주 다양해요.

헷갈리기 쉬운 생물

멧토끼Lepus coreanus

멧토끼는 굴을 파지 않고 땅 위에 새끼를 낳으며, 새끼는 털이 난 채 눈을 뜨고 태어나요. 털빛은 대개 담갈색이에요. 사진으로는 사는 곳이 큰 단서예요 — 공원이나 섬에서 무리 지어 있고 털빛이 흰색·얼룩처럼 다양한 토끼는 대개 버려진 집토끼예요.

헷갈리는 이유둘 다 흔히 '토끼'라고 불러서 헷갈려요.

사는 곳

자주 보이는 곳
  • 짧은 풀밭
  • 덤불 가장자리
  • 농경지
  • 공원
분포
원래 스페인·포르투갈과 프랑스 남서부, 모로코·알제리 북부에 살아요. 사람이 옮겨 남극을 뺀 모든 대륙과 800곳이 넘는 섬에 퍼졌어요. 한국에는 야생 굴토끼가 원래 살지 않아요. 집토끼로 기르는데, 2023년 제주시는 제주 사라봉에 누군가 버린 것으로 보이는 굴토끼가 40여 마리 산다고 보고 포획에 나섰어요.
좋아하는 환경
숨을 곳(덤불·돌무더기·울타리)이 가까운 짧은 풀밭을 좋아해요. 먹이는 대개 굴에서 25m 안쪽에서 찾아요.

생활

먹이
주로 풀을 먹고, 먹이가 모자라면 나무껍질·씨앗·뿌리도 먹어요. 부드러운 똥을 다시 먹어 영양을 한 번 더 얻는 습성이 있어요.
활동
땅을 파서 여러 굴이 이어진 굴 집을 만들고, 위험하면 재빨리 굴로 숨어요. 달아날 때 꼬리의 흰 아랫면을 보여 무리에 위험을 알리고, 뒷발로 땅을 쿵쿵 구르기도 해요.
무리 생활
수컷 1~5마리, 암컷 1~8마리 정도가 한 굴 집에서 무리를 이뤄 살아요. 턱을 문질러 냄새를 묻히거나 정해진 곳에 똥을 모아 영역을 표시해요.

번식과 한살이

번식 방법
새끼는 굴 속 둥지에서 눈을 감고 털이 거의 없는 채로 태어나요. 열흘쯤 지나 눈을 뜨고, 18일 무렵 굴 밖으로 나와요.
임신 기간
약 30일이에요.
새끼 수
한 번에 대개 3~7마리(평균 5~6마리쯤), 한 해에 여러 번(4~5번) 낳아요.
다 자라기까지
암컷은 생후 3개월, 수컷은 4개월쯤부터 새끼를 가질 수 있어요.

이름과 분류

이름 이야기
집토끼(Oryctolagus cuniculus domesticus)는 이 종의 가축 형태로 따로 문서가 있어요. 포르투갈·스페인 남부에 사는 몸집 작은 무리는 예전엔 이 종의 아종으로 보았는데, 최근 분류에서는 별개 종(Oryctolagus algirus)으로 나누기도 해요.

보전 현황

IUCN 적색목록
EN위기야생에서 멸종 위험이 매우 높아요
현황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꼽은 '세계 100대 '에 들어 있어요. 원래 사는 곳에서는 줄어들어 보호가 필요하지만, 옮겨 간 곳에서는 퇴치 대상인 드문 경우예요.
위협 요인
원래 사는 곳에서는 과 토끼출혈병 같은 전염병, 지나친 사냥, 서식지 파괴로 크게 줄었어요. 이 토끼를 주로 잡아먹는 이베리아스라소니도 함께 어려움을 겪었어요.

이런 종도 알아보기

만난 생물을 기록하고 모아 보세요

사진을 남기면 날짜·장소와 함께 정리되고, 지역 앨범을 한 종씩 채워 갈 수 있어요.

굴토끼(Oryctolagus cuniculus) — 생김새·서식지·비슷한 종 | Moe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