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복치는 꼬리가 뚝 잘린 듯한 둥글넓적한 몸을 가진 바닷물고기로, 뼈가 단단한 물고기() 가운데 가장 크게 자라는 무리에 들어요. 인터넷에서는 '툭하면 죽는 물고기'로 유명하지만, 다 자란 개복치는 피부가 두껍고 몸집이 커서 천적이 많지 않아요.

생김새

생김새
보통 몸길이가 1.8m 안팎이고, 큰 것은 1톤에 이르러요. 몸이 옆으로 납작하고, 위아래로 긴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가 있어요. 꼬리지느러미 대신 몸 뒤 가장자리에 키처럼 방향을 잡는 짧은 지느러미가 붙어 있어요.

사는 곳

자주 보이는 곳
  • 먼바다
  • 연안
분포
전 세계의 따뜻한 바다와 온대 바다에 살고, 한반도에서는 모든 해안에 나타나요. 2011~2016년 국내 위판장 조사에서는 그물에 함께 잡힌 대형 물고기 가운데 개복치가 가장 많았고, 여름(6~8월)에 특히 많았어요.
좋아하는 환경
주로 먼바다에 살며 대부분의 시간을 수심 200m보다 깊은 곳에서 먹이를 찾으며 보내요. 물 온도가 10℃가 넘는 바다를 좋아하고, 12℃ 이하의 찬물에 오래 있으면 기운을 잃고 죽을 수 있어요.

생활

먹이
예전에는 해파리만 먹는 줄 알았지만, 실제로는 작은 물고기, 오징어, 갑각류, 동물성 플랑크톤, 해파리 등 여러 가지를 먹어요.
활동
깊은 바다에서 먹이를 먹고 올라와 수면에 옆으로 누운 채 떠 있곤 하는데, 차가워진 몸을 데우는 행동으로 여겨져요.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를 함께 휘저어 헤엄쳐요.
무리 생활
보통 혼자 다녀요. 몸에 붙은 기생충을 작은 물고기나 바닷새가 쪼아 먹어 주기도 해요.

번식과 한살이

번식 방법
알을 물속에 흩어 낳고 몸 밖에서 수정돼요. 흔히 '알을 3억 개 낳는다'고 하지만, 이 숫자는 1921년에 한 개체의 난소 속 덜 자란 알을 센 것이에요. 실제로 한 번에 몇 개를 낳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아요.
애벌레
갓 깬 새끼는 몸길이가 2.5mm쯤이고, 가시가 돋아 작은 복어처럼 생겼어요. 자라면서 가시가 없어져요.
수명
야생에서 얼마나 사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아요. 수족관에서는 최대 10년까지 살았다는 보고가 있어요.

보전 현황

IUCN 적색목록
VU취약야생에서 멸종 위험이 높아요
현황
그물에 우연히 걸리는 때문에 수가 줄고 있어요. 해파리로 착각해 비닐봉지를 삼키는 일도 있어요.

문화와 이야기

문화와 이야기
  • 포항에서는 집안 대소사에 쓰는 별미 재료로 개복치를 써 왔어요. 껍질은 수육, 뱃살은 회무침, 머리뼈와 머릿살은 찜으로 먹어요.
  • '잘 죽는 물고기'라는 이미지는 일본 인터넷의 농담에서 시작해, 2014년 모바일 게임 '살아남아라! 개복치'가 한국에 나오면서 널리 퍼졌어요. 지금은 약하거나 잘 죽는 것을 '개복치'에 빗대어 부르기도 해요.

이런 종도 알아보기

만난 생물을 기록하고 모아 보세요

사진을 남기면 날짜·장소와 함께 정리되고, 지역 앨범을 한 종씩 채워 갈 수 있어요.

개복치(Mola mola) — 생김새·서식지·비슷한 종 | Moe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