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부처꽃은 물가와 습지에서 한여름에 홍자색 꽃이삭을 길게 세우는 이에요. 우리나라 전역의 볕 잘 드는 축축한 곳에서 자라고, 잎에 가는 털이 있어 이런 이름이 붙었어요. 한국에서는 털이 적은 부처꽃과 나눠 부르지만, 넓게 보는 분류에서는 부처꽃도 같은 종으로 묶어요.

생김새

자라는 모습
높이 1~2m쯤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에요. 줄기는 네모지고 곧게 서요.
잎
잎은 버들잎처럼 가늘고 길며 잎자루가 거의 없이 마주나거나 세 장씩 돌려나요. 잎에 가는 털이 있어요.
꽃
꽃잎 6장, 수술 12개인 홍자색 꽃이 줄기 끝 마다 촘촘히 붙어 긴 꽃이삭을 이뤄요. 포기마다 암술과 수술 길이가 다른 세 가지 꽃 모양이 있어서 다른 모양끼리 꽃가루를 주고받아야 씨가 잘 맺혀요.
꽃 피는 때
7~8월
열매
열매는 9월에 익고 두 갈래로 갈라져 작은 씨가 나와요.

헷갈리기 쉬운 생물

부들레야Buddleja davidii

부들레야는 키 5m까지 자라는 이고 꿀 향기가 나는 작은 꽃이 원뿔 모양으로 뭉쳐 피어요. 털부처꽃은 물가에 나는 풀이고 꽃잎 6장짜리 꽃이 네모난 줄기를 따라 이삭처럼 붙어요.

헷갈리는 이유둘 다 여름에 보라색 꽃이삭을 길게 세워요.

사는 곳

자주 보이는 곳
  • 습지
  • 냇가·계곡 주변
  • 밭둑·논둑
분포
우리나라 전역에 자생해요. 원래 유럽·아시아·북아프리카의 온대 지역에 널리 살고, 북아메리카에는 들어가 퍼졌어요.
좋아하는 환경
햇볕이 잘 들고 늘 축축한 땅을 좋아해요.
꽃 피는 때

7~8월에 꽃이 펴요

꽃 7~8월 · 열매 9월

기르기

기르는 법
튼튼해서 기르기 쉬워 정원과 연못가에 심어요. 거름을 너무 많이 주면 웃자라서 모양이 흐트러져요.
늘리는 법
9~10월에 받은 씨를 바로 뿌리면 이듬해 봄에 싹이 터요. 5~6월에 모종을 옮겨 심으면 그해에 꽃을 볼 수 있어요.

이름과 분류

이름 이야기
한국에서는 털이 많은 털부처꽃(Lythrum salicaria)과 털이 적은 부처꽃(Lythrum anceps)을 나눠 부르고, 부처꽃을 털부처꽃의 아종으로 보는 학자도 있어요. 넓게 보는 분류에서는 부처꽃을 이 종과 같은 것으로 묶어요. 둘을 나눌 때는 털부처꽃이 더 크고 털이 많으며 잎밑이 줄기를 감싸는 점을 봐요.

보전 현황

IUCN 적색목록
LC최소관심멸종 위험이 낮아요
현황
북아메리카 등에서 습지를 뒤덮는 침입 식물로 문제가 되어, 이 꼽은 '세계 100대 침입 외래종'에 들어 있어요.

문화와 이야기

문화와 이야기
  • 속명 Lythrum은 '피'를 뜻하는 그리스어에서 왔는데 붉은 꽃 색을 가리키고, 종소명 salicaria는 잎이 버드나무를 닮았다는 뜻이에요.
  • 말린 풀을 한방에서 '천굴채'라 부르며 설사를 멎게 하는 약으로 써 왔어요.

이런 종도 알아보기

만난 생물을 기록하고 모아 보세요

사진을 남기면 날짜·장소와 함께 정리되고, 지역 앨범을 한 종씩 채워 갈 수 있어요.

털부처꽃(Lythrum salicaria) — 생김새·서식지·비슷한 종 | Moe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