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게는 바닷가 가까운 뭍에 굴을 파고 사는 붉은 게예요. 바닷가 마을의 부엌에 들어와 음식을 훔쳐 먹는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어요. 반려동물로 기를 때는 등딱지 무늬가 웃는 얼굴처럼 보여 '스마일크랩'이라고도 불려요.

생김새

생김새
등딱지는 네모나고 매끈하며 너비는 3cm 안팎이고, 큰 것은 4cm쯤 돼요. 어른은 대개 몸과 집게발이 선명한 붉은색이고, 어린 게는 연노란빛이에요. 수컷이 암컷보다 크고 집게발도 커요.

헷갈리기 쉬운 생물

붉은발말똥게Sesarmops intermedius

도둑게는 등딱지와 집게발 바깥쪽이 매끈한데, 붉은발말똥게는 등딱지가 오돌토돌하고 집게발 바깥쪽에 알갱이 모양 돌기가 촘촘해요. 눈 바로 아래 등딱지 옆쪽에 톱니가 두 개 있으면 붉은발말똥게예요(도둑게는 없어요).

헷갈리는 이유사는 곳이 비슷하고 둘 다 붉은빛이 돌아요. 붉은발말똥게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이라 함부로 잡으면 안 돼요.

사는 곳

자주 보이는 곳
  • 바닷가 숲
  • 해안 절벽·흙벽
  • 바위틈
  • 바닷가 마을
분포
서해안과 남해안, 동해안 남쪽의 바닷가에 널리 살아요. 나라 밖으로는 일본·중국·타이완에도 있어요.
좋아하는 환경
평소에는 바닷물이 가장 높이 차오르는 선보다 위쪽 숲이나 굴에서 지내요. 물에는 아가미를 적시거나 새끼를 풀어 줄 때 말고는 잘 들어가지 않아요.
시기

한국 기준

번식 7~9월

생활

활동
한국에서는 10월 중순쯤 겨울잠에 들어가 3~4월쯤 깨어나요. 기온이 20℃ 안팎으로 떨어지면 움직임이 눈에 띄게 줄어요.

번식과 한살이

번식 시기
한국에서는 7~9월에 새끼를 쳐요. 알을 품은 암컷은 보름이나 그믐 무렵 때, 밤 만조에 맞춰 바닷가로 내려가 물속에 을 풀어놓아요.
애벌레
바다로 나간 유생은 몇 주 동안 물에 떠다니며 자란 뒤, 가을에 작은 게가 되어 바닷가로 올라와요.

기르기

기르는 법
반려동물로 기르는 사람도 있어요. 다만 새끼를 키우려면 반드시 바다가 있어야 해서, 내륙이나 민물에 놓아주면 그곳에서 번식하지 못해요.

이름과 분류

이름 이야기
부엌게라고도 해요.

보전 현황

IUCN 적색목록
NE미평가아직 평가받지 않았어요
위협 요인
새끼를 풀러 숲과 바다를 오가다 바닷가 도로에서 차에 치이는 일이 많아요. 2018년 여름 국내 해안도로 조사에서는 치여 죽은 게 739마리 중 약 95%가 바다로 가던 어미 암컷이었어요.

이런 종도 알아보기

만난 생물을 기록하고 모아 보세요

사진을 남기면 날짜·장소와 함께 정리되고, 지역 앨범을 한 종씩 채워 갈 수 있어요.

도둑게(Chiromantes haematocheir) — 생김새·서식지·비슷한 종 | Moe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