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앵무는 사람 말을 잘 따라 하고 새 가운데 손꼽히게 영리한 아프리카의 앵무새예요. 몸은 회색이고 꼬리만 새빨개서 한눈에 알아볼 수 있어요. 한국에서는 야생에서 볼 수 없는 새예요.

생김새

생김새
몸길이 33cm쯤, 몸무게 400g 안팎이에요. 온몸이 회색이고 머리와 날개가 조금 더 짙으며, 얼굴 둘레는 깃털 없이 하얘요. 부리는 검고 꼬리는 붉어요. 어린 새는 눈이 검고, 다 자라면 노랗게 바뀌어요.
소리
새벽과 해 질 녘에 시끄럽게 울어요. 야생에서 녹음한 두 마리에게서 200가지가 넘는 소리가 기록됐어요. 사람에게 길러지면 말과 소리를 잘 흉내 내요.

헷갈리기 쉬운 생물

팀네 회색앵무Psittacus timneh

팀네 회색앵무는 몸이 더 작고 회색이 짙으며, 꼬리가 선홍색이 아니라 칙칙한 검붉은색이에요. 윗부리에 연한 살구빛(뿔색) 부분이 있어요. 회색앵무보다 서쪽인 서아프리카에 살아요.

헷갈리는 이유2007년 연구 이후 따로 종이 되기 전에는 같은 종으로 묶였고, 둘 다 회색 몸에 붉은 꼬리예요.

사는 곳

자주 보이는 곳
  • 열대 저지대 숲
  • 숲 가장자리
  • 맹그로브 숲
분포
적도 부근 아프리카, 서쪽 코트디부아르 동부에서 동쪽 케냐까지와 프린시페섬에 살아요.
머무는 때
텃새예요. 서아프리카에서는 건기에 가장 메마른 곳을 떠나 옮겨 다니기도 해요.

생활

먹이
열매·견과·씨앗을 주로 먹고, 기름야자 열매를 즐겨 먹어요. 꽃·나무껍질·곤충·달팽이도 조금 먹고, 땅에 내려와 먹이를 찾기도 해요.
무리 생활
야생에서는 겁이 많지만 무리 지어 살아요. 낮에는 작은 무리로 흩어져 먹이를 찾고, 밤에는 물가나 강 섬의 나무에 큰 무리가 모여 잠을 자요.
감각
지능이 매우 높아 4~6살 아이 수준의 과제를 풀기도 해요. 연구자 아이린 페퍼버그가 기른 '알렉스'는 물건 50가지와 색·모양을 구별하고 수를 셌어요.

번식과 한살이

둥지
나무 구멍에 둥지를 틀고, 한 쌍이 나무 한 그루를 차지해요. 한 번 짝을 지으면 평생 함께해요.
알 수
알 3~5개
알 품기
약 30일. 암컷이 알을 품는 동안 수컷이 먹이를 날라 줘요.
둥지 떠나기
약 12주 만에 둥지를 떠나고, 그 뒤에도 한동안 부모의 보살핌을 받아요.
수명
야생에서는 평균 23년쯤, 사람이 기르면 40~60년을 살아요.

이름과 분류

이름 이야기
몸이 더 작고 짙으며 꼬리가 검붉은 팀네 회색앵무는 예전엔 이 종의 이었는데, 2007년 연구 이후 따로 종으로 나뉘었어요. 프린시페섬의 새를 이 종으로 볼지 팀네 회색앵무로 볼지는 분류 목록마다 달라요.
품종과 여러 모습
길러지는 새 가운데 등이나 몸 일부, 또는 온몸이 붉은 깃털 변이가 알려져 있어요.

보전 현황

IUCN 적색목록
EN위기야생에서 멸종 위험이 매우 높아요
현황
2016년 부속서 I로 올라 2017년부터 야생에서 잡은 새의 상업 국제 거래가 금지됐어요. 한국에서도 부속서 I 종은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라 수입하거나 수출하려면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해요.
위협 요인
애완조로 팔려고 대량으로 잡아들이는 일과 숲이 사라지는 것이 가장 큰 위협이에요. 가나에서는 1992년 이후 90% 넘게 줄었다고 해요.

이런 종도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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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앵무(Psittacus erithacus) — 생김새·서식지·비슷한 종 | Moeyo